[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전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가 충주의료원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지역 응급의료 현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는 ‘기부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김선태는 직접 기부를 결심한 이유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은 기업과 함께 기부를 진행했는데, 실제로 내 통장에서 돈이 나간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아깝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누군가에겐 작은 금액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정말 큰돈이다. 큰돈을 기부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김선태는 기부처로 충주의료원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삼성의료원이나 서울아산병원 같은 곳에 기부하면 더 멋져 보일 수 있다는 건 안다”면서도 “충주에 살면서 지역 응급의료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고 있는데 외면한 채 서울 병원에 기부하는 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 응급의료 상황이 정말 어렵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이나 중증외상 환자들은 생존율 문제와 직결된다”며 “내 기부 하나로 당장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역 응급의료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기부를 결정하며 느낀 건 나는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정말 선한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꾸준히 기부하는 분들이 더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기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김선태는 충주시를 대표하던 ‘충주맨’ 활동을 공직을 그만둠과 동시에 멈춘 후, 현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hellboy3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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