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빈, 데뷔 첫 4번 출전

1군 콜업 후 4경기 연속 안타

염경엽 감독 “좋을 때 해보지 언제 해보나”

“좋은 경험하면 팀, 개인 모두에게 좋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하루 전 데뷔 첫 4번타자 출전이 비로 무산됐다. 그래도 이튿날 다시 4번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문제없이 경기에 나선다. LG 문정빈(23) 얘기다.

LG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송찬의(좌익수)-이영빈(3루수)으로 꾸린 라인업을 공개했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문정빈 4번이 단연 눈에 띈다. 애초 우천으로 취소됐던 20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도 문정빈은 4번타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상대 투수가 왼손 양현종에서 오른손 제임스 네일로 바뀌었지만, 문정빈의 타순은 그대로 유지됐다.

문정빈은 지난 15일 콜업 후 좋은 감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문학 SSG전에서는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16일 경기에는 1안타 1타점, 17일에는 올시즌 첫 홈런도 쏘아 올렸다.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서 안타를 적었다.

1군에서 4경기 연속 출전하면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지금 한창 좋은 감을 보이는 만큼, 4번에 기용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좋을 때 해보지 언제 해보나”라며 웃었다. 이어 “(문)정빈 (송)찬의 (이)재원이 터지면 우타 거포 생기는 건데 당연히 좋은 거다. 나도 바라고 팀도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4번으로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정빈에게는 좋은 경험이다. 사령탑은 내심 단순 경험을 넘어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 그렇게 성장하면 이후 문성주, 문보경 등 핵심 타자들이 돌아왔을 때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

염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좋은 경험을 하는 거다. 그러면 팀과 개인에게 모두 좋다. 그걸 바라고 쓰는 것”이라며 “그러면 빠진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강해진다. 팀이 강해지려면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올라서 줘야 6~7월에 감독 입장에서 돌려쓸 수 있다. 주전들 휴식도 주고, 안 맞을 때 빼줄 수 있다. 그게 안 되면 주전을 계속 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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