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운영’ 미숙이 혼란을 가중했다.
20일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이 열린 수원종합운동장.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물론 세차게 내리는 비 때문인지 예상만큼의 취재진과 관중이 몰리지는 않았다. 120명 정도의 취재진은 아니었고, 관중 규모도 일찌감치 7000석이 매진됐다고 발표한 것과 달랐다. 이날 관중은 5673명이었다. 공동 응원단 규모도 3000명이 되지는 않아 보였다. 다만 AWCL이 처음 치러지다 보니, 곳곳에서 미숙한 운영도 눈에 띄었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애초 K리그와 WK리그에서 사용될 때는 관중, VIP, 취재진의 동선이 겹친다. 수원FC는 이를 분리하기 위해 미디어 게이트를 따로 열었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만든 미디어 게이트 때문인지 비효율적인 동선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VIP 게이트 역시 경계가 삼엄하지 않았다. 관중들도 VIP 게이트와 미디어 게이트 앞에서 머무는 데 아무도 이를 제지하지 않는 모습이 계속해서 포착됐다.
여기에 넓힌 취재석 역시 VIP석과 중첩됐는데, 경기 전까지 구분되지 않았다. 경기 전에 미디어석으로 배정됐던 자리가 AFC 관계자의 일방적인 통보로 VIP석이 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가 이를 중재했으나 소용없었다. AFC 관계자의 말과 달리 VIP석이라고 설명한 자리에는 경기 내내 아무도 앉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내고향축구단 선수단의 입장 통로에서는 버스를 어떻게, 어디에 위치해야하는지를 놓고 관계자들끼리 의견이 달라, 언성을 다소 높이기도 했다. 버스가 통로에 정차하고 나서도 해당 위치가 좋지 않다고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명색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다. 아시아 팀이 총출동하는 국제 대회다. 수원FC는 이를 위해 기자회견장을 새롭게 만들고, 인터넷 설비를 새롭게 완충하는 등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럼에도 대회 운영에서는 ‘미숙함’을 남겼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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