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이승철 '관객 사로잡는 그윽한 눈빛'
[스포츠서울] 가수 이승철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필름포럼에서 열린 이승철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문진주 인턴기자 ginger@sprotsseoul.com


[스포츠서울]“일본에서의 입국 거부 사건이 고맙다. 전국민이 통일, 독도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독도 지킴이’로 나선 가수 이승철이 탈북 청년 42명과 함께 지난해 광복절 하루 전날 독도를 찾아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부른 장면이 이번주 KBS1 TV를 통해 방영한다. 이승철은 앞으로도 사회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독도 공연 이후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미국 유엔본부와 ‘세계 최고의 상아탑’ 하버드대학에서도 공연을 펼쳤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승철은 공연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던 중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일본 공항에선 입국 거부당한 사건도 일어났는데 독도 공연 이후라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8~9일 밤 10시 KBS에서 신년특별기획으로 내보낸다.


이승철은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사람 사이에 벽은 둘 중 한 사람만 쌓아도 생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얘기에 가슴 아팠다. 새터민들에게 무언가 힘이 돼주자,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방송이 나간 이후에 새터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남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창단 제의를 받고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거절했다”며 “ “독도는 정치적이고 가수가 쉽게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대 탈북 청년들이 주축이 된 위드유 합창단원과 우여곡절을 겪으며 생각이 변했다. “가수생활 30년이 됐다. 이제 나만을 위한 노래가 아니라 팬, 국민을 위한 행동도 중요한 때인 것 같다. 소셜테이너라는 거창한 단어가 아니라 30년이나 됐으니 사회에 도움이 되고, 후배에게 교훈을 주는 일을 하고자 하는 단순한 마음이다. 사회에 제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겠다. ”

독도와 미국 공연의 제반 비용 수억원을 이승철이 개인 부담했다고 KBS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승철과 위드유 합창단의 활동은 TV 방영 이후에도 계속된다. 이승철은 “해외 스타들에게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다. 2~3개월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온 캠페인’이라고 이름붙인 이 활동을 통일을 향한 그날까지, 평양에서 노래하는 날까지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철은 오는 12일 새 싱글 ‘해낼 수 있다’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뮤직비디오는 tvN 화제의 드라마 ‘미생’의 장면을 방송사, 배우들의 허락하에 활용했는데, 그는 “스스로를 ‘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신곡 발표와 함께 ‘미생 합창단’ 운영 계획도 밝혔다. 자신이 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합창단원을 뽑아 음반을 만들고 오는 25일 공연도 할 예정이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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