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팀 ‘연패 브레이커’였던 송승기
올해 첫 등판서 4.1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못됐지만, 등판 날 팀은 연패 탈출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송승기(24·LG)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믿음직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역시 LG의 ‘연패 스토퍼’다웠다. 송승기가 좋은 스타트를 끊어준 덕분에 LG도 개막 3연패서 벗어났다.
송승기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4안타(1홈런)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다. 속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 찍혔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해럴드 카스트로의 잘 맞은 타구가 오지환에게 걸렸다. 유격수 땅볼로 한숨 돌린 송승기는 안정을 찾았다. 김도영도 유격수 땅볼 처리.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첫 타자 김선빈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파울 뜬공 처리했다. 윤도현, 제리드 데일 연속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적었다. 3회초 김태군과 박민을 연달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호령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카스트로는 삼진 잡아냈다.

4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볼넷을 줬다. 나성범을 맞아 1루수 앞 땅볼 유도하면서 1루주자를 바꿨다. 이후 김선빈을 상대로 더블플레이를 적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5회초 마운드 올랐다. 첫 타자 오선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데일은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김태군에게 안타 맞고 교체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 투구수를 80개 정도라고 했다. 예정된 투구수를 넘긴 후 마운드서 내려갔다. 그러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그래도 LG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을 송승기 투구다. 개막 3연패 동안 LG는 모두 초반에 점수를 주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이날은 달랐다. 송승기의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LG가 1회에 실점하지 않은 건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지난시즌 송승기는 LG ‘연패 브레이커’로 활약했다. 지난해 4월23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쐈다.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팀의 시즌 첫 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이후 6월8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QS+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끈 바 있다.
올해 첫 등판에서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연패를 끊었다. ‘연패 브레이커’ 송승기다웠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