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026시즌 ‘이도류’ 출발

투수로 6이닝 무실점-타자로 3출루

“작년보다 편안해졌다”

대신 이날 투타 모두 냉정하게 돌아봐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더 편안해졌다.”

‘야구의 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가 2026시즌 ‘이도류’로 출발했다. 투수로 호투하고, 타자로도 안타 때렸다. 팀도 이겼다. 전날 패배 설욕이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클리블랜드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1번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투수로 6이닝 1안타 3볼넷 1사구 6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2볼넷 올렸다. 이제 이 정도는 기본값처럼 느껴진다.

1~2회 삼자범퇴로 끝냈고, 3회 볼넷 2개 주며 2사 1,2루에 몰렸다. 삼진으로 이닝 정리. 4회초 2사 후 2루타 하나 맞았으나 후속타를 막았다.

5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이 하나 나왔다. 비가 오면서 던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다. 역시나 후속타 제어를 통해 실점 없이 이닝 끝냈다. 6회초 볼넷 하나 내줬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

MLB닷컴은 “경기 내내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3볼넷이 그 증거다. 그래도 마운드에 있는 동안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5회 비가 오면서 다시 제구가 흔들렸다.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이닝 후 타자 앙헬 마르티네즈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전했다.

타석에서는 3출루 경기 만들었다. 홈런은 없었지만, 리드오프로서 자기 몫을 해냈다. 1회말 3루 땅볼로 돌아선 후, 3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이다.

6회까지 등판하며 투수로서 임무를 마친 후 지명타자로 이동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8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활발한 타격은 아니다. 어차피 다저스에는 오타니 외에도 칠 선수가 많다. 맥스 먼시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올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안타 1타점이다. 앙헬 파헤스도 2안타 2타점 올렸다.

다저스도 4-1로 승리했다. 오타니 이후 알렉스 베시아-잭 그라이어가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다. 9회 올라온 에드윈 디아즈가 1이닝 1실점 기록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작년에도 몸 상태는 좋았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썩 좋지는 못했다.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타석에서는 출루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타격감을 살려야 한다. 좋은 공에 내가 기대한 만큼 해내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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