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심은경이 첫 악역으로 돌아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요나 역을 맡은 그는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기존 이미지를 뒤집는 연기를 펼쳤다.
첫 방송부터 분위기는 강했다. 드라마의 오프닝 장면에서 심은경은 피투성이가 된 채 살려달라고 비는 남자 앞에 무심한 얼굴로 등장한다. 일말의 동요 없이 잭나이프를 휘두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말간 얼굴과 대비되는 차가운 눈빛, 감정을 절제한 목소리가 캐릭터의 분위기를 선명하게 만들었다.

요나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 인물이다. 생명을 해치는 데 망설임이 없는 냉혹함을 보이다가도 길가의 작은 달팽이를 발견하자 조심스럽게 들어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상반된 행동은 캐릭터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며 극의 긴장을 끌어올렸다.
또한 자신의 리얼캐피탈 사무실에 잠입한 경찰 김균(김남길 분)의 흔적을 발견한 뒤 덤프트럭 사고로 위장해 그를 처리하는 장면에서는 치밀함과 냉정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방송 직후 온라인 반응도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심은경이 잭나이프 휘두를 때 나도 모르게 숨 참았다”, “말간 얼굴로 웃으면서 협박하니까 더 소름 돋는다”, “악역 연기가 처음이라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받은 심은경은 이번 작품에서 첫 악역 요나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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