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의 흔적이 군 홍보 채널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그가 군악대 복무 중 참여했던 국방홍보원(KFN)의 홍보 영상이 돌연 삭제되면서, 의혹의 파장이 공적 영역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27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의 인기 시리즈인 ‘그날 군대 이야기’ 목록에서 차은우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던 영상이 현재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해당 채널에는 차은우가 일병 계급장을 달고 등장해 전쟁 고아들을 도운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상이 게재되어 있었다. 영상 속 차은우는 “한류의 인기를 세계 곳곳에서 체감했다”며 유창한 스토리텔링 실력을 뽐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해당 영상 주소로 접속하면 “동영상을 사용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만 나타나는 상태다.
대신 같은 시리즈의 다른 회차인 ‘워커 장군’ 편 등에는 카라 출신 니콜, 배우 강기둥, 병장 이태용(NCT) 등이 출연한 영상만이 남아 있다.

이러한 전격적인 영상 삭제는 최근 불거진 차은우의 200억 원대 탈세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연예인이 탈세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공공기관인 국방홍보원으로서는 홍보 효과보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은우는 현재 육군 군악대에서 일병으로 복무 중이며,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모친 설립 1인 기획사를 통한 소득세 탈루 의혹으로 역대 최고액 수준인 200억 원의 추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은우 측은 “해당 법인의 실질 과세 대상 여부가 쟁점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명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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