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4박 5일간 수업참여·홈스테이·지역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인제군은 오는 12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4박 5일간 일본 후쿠오카현 무나카타 고등학교 학생 5명을 초청해 국제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한‧일 고등학생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평화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인제고등학교와 인제군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무나카타 고등학교 방문단은 인제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된다. 인제고등학교의 학급에 배정돼 정규 수업에 참여하며 한국의 학교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한국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하며 일상 문화와 생활방식을 배우고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6일(화)에는 인제읍 탐방을 통해 인제교육지원청과 인제군청을 방문하고, 산촌민속박물관‧박인환문학관‧인제기적의도서관 등 지역 문화시설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17일과 18일에는 DMZ 평화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DMZ평화생명동산‧펀치볼‧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하여 분단의 현실을 이해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같은 날 18일에는 백담사와 속초중앙시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교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인제고등학교 등교 및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서울로 이동해 서울 투어를 진행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방문학교인 무나카타 고등학교는 1919년 개교한 공립 고등학교로 현재 67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번 방문단은 1‧2학년 여학생 4명과 남학생 1명으로 구성됐다. 인솔자인 가와시마 신지 씨는 일본 후쿠오카시 환경국 탈탄소사회추진과에서 근무하는 환경 전문가로, 이번 교류를 통해 ESD(지속가능발전교육) 관점이 반영된 학습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군 관계자는 “양국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평화로운 미래를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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