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의 ‘홍백가합전’ 출연에 대해 NHK가 입장을 밝혔다.

NHK의 야마나 히로오 전무이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총무위원회에서 닝닝의 출연에 대해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총무위원회에서 일본유신회의 이시이 미츠코 의원은 닝닝의 출연에 대해 물었고, 야마나 히로오 전무이사는 “소속사로부터 해당 멤버에게 원폭 피해를 가볍게 여기거나 조롱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 아티스트 선정은 올해의 활약, 여론의 지지, 프로그램의 기획과 연출에 적합한지 여부 등을 기준으로 NHK가 자주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닝닝은 지난 2022년 SNS에 원자폭탄 ‘버섯구름’을 연상시키는 조명을 올리며 “귀여운 조명을 샀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닝닝의 과거 게시물을 언급하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주장으로‘홍백가합전’ 출연을 반대했다.

한편, 현재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격화된 양국의 분쟁은 정치를 넘어 연예계까지 확산됐다.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는 지난달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05’ 무대에 올랐다가 공연 중 쫓겨나기도 했다.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는 중국 측의 공연 취소 통보에 지난달 29일 무관중 공연을 강행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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