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찬호 보상 홍민규 지명
2025시즌 데뷔한 19살 오른손 투수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기대”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가 프리에이전트(FA)로 두산과 계약한 박찬호(30)의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19)를 지명했다. 2025시즌 루키다. 파격 선택이다.
야탑고 출신 오른손 투수 홍민규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6순위)에서 두산에 지명됐다. 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스프링캠프에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감독, 코치 앞에서 위축되는 게 없다”는 호평이 나왔다.

1군 데뷔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 4월4일 사직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잘 마쳤다.
이를 포함해 2025시즌 20경기에 나서며 33.1이닝을 소화했고,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의 최종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3경기에 등판, 9.1이닝 2승 6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프로 첫 시즌을 마쳤는데, 두 번째 시즌은 다른 팀에서 보내게 됐다. KIA 유니폼을 입는다. 원한 이적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마운드에 약점이 있는 KIA다. 홍민규에게도 기회다.
KIA 관계자는 “올시즌 데뷔한 신인선수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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