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디아즈 재계약 완료

후라도 170만-디아즈 160만

에이스와 4번 타자 다 잡았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29), 르윈 디아즈(29)와 재계약했다. 시원하게 올려줬다. 쓸 수 있는 한도액을 채운 모양새다.

한 시즌 동안 라이온즈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준 투수 후라도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70만달러에 사인했다. 2025년 총액은 100만달러였다.

최전방에서 타선을 이끈 디아즈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총액 160만달러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최대 총액 80만달러에서 수직 상승이다.

두 선수의 연봉 합계는 330만달러다. 2026시즌 삼성이 외국인 선수 3명이게 쓸 수 있는 총액은 430만달러. 딱 100만달러 남겼다. 새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액이다.

후라도의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였던 2025시즌이다. 후라도는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2025시즌 30경기 197.1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 WHIP 1.0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키움 시절부터 에이스 소리 들었고, 삼성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97⅓이닝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QS) 23회 달성했다. 두 부문 모두 KBO리그 1위의 성적. 땅볼 비율 54.8%로 리그 6위에 오를 만큼 라이온즈 파크에 최적화된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라이온즈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됐다.

2024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한 디아즈는 올해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쐈다.

외국인 선수 최초 50홈런,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일궜다. 당연히 해당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장타율(0.644)과 OPS(1.025) 부문에서도 1위. 안정된 수비와 성실한 훈련 태도 역시 화제가 됐다. KBO 수비상 1루수 부문 주인공이다.

재계약을 마친 후라도와 디아즈는 모두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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