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정보석이 고(故) 이순재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방송 연기의 시작이자 역사”라는 문장으로 거대한 족적을 기렸다.
정보석은 25일 자신의 SNS에 고인 사진과 함께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연기도, 삶도, 그리고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라며 존경과 슬픔을 담은 글을 전했다.
특히 그는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걸음 한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서 시작이고 역사였습니다”라고 적으며, 이순재가 남긴 업적과 존재감을 ‘한국 방송 연기의 뿌리’라 표현했다.

이어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습니다. 부디 가시는 곳에서 더 평안하시고 더 즐거우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정보석과 이순재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극 중 그는 이순재의 사위로 출연하며 세대 간 교감과 코미디를 완성했고, 당시 두 사람의 연기는 한국 시트콤 역사에서도 중요한 순간으로 회자된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뒤 방송·영화·연극을 넘나들며 평생을 연기에 바쳐온 이순재는, 지난해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한 대한민국 최고령 배우였다. 후배 정보석이 표현했듯 그의 궤적은 곧 한국 방송 연기의 성장사와 함께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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