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 보절면, 미술전시로 문화 재생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스포츠서울 | 박진업기자] 미술단체 ‘작가의 창작숲’(회장 김해곤)이 농촌의 부흥을 위한 특별전을 연다.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농촌의 냉정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미술 전시 ‘보절-시간의 기록’으로 다음달 1~ 10일까지 열흘간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보절다옴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로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마을 주민들의 삶과 정겨운 자연, 오랜 시간 이어온 전통문화와 풍습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풀어 낸 다양한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라져가는 기억을 암시하는 단색조의 보절면 주민 초상 40여 점과 남원 이야기, 보절면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생명력 넘치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해와3아트 이데레사 대표는 “주민들의 초상과 자연을 담은 이번 전시는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마을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의 숨결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도 개최된다. 지속 가능한 문화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이번 워크숍은 전시 개막일인 다음달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사라지는 마을을 다시 살리는 창의적 영감’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에는 안재원 서울대 교수, 부산감천문화마을 진영섭 예술감독, 착한동네 박수영 대표 등이 강사로 참여해 보절면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혜를 나눌 예정이다.
‘작가의 창작숲’ 김해곤 회장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촌은 소외화와 낮은 출산율, 도시와의 문화 격차로 인해 더욱 고립되어 가는 상황”이라며 “농촌 마을의 현실을 직시하고 소멸해 가고 있는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보절-시간의 기록’ 미술전시와 워크샵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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