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방송인, 변호사, 작가 그리고 회화 작업까지. 다층적 커리어를 쌓아온 서동주가 오는 11월 열리는 ‘인천아트쇼 2025’에 참여해 또 한 번 자신의 예술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갤러리 필랩(관장 허애정)의 초청으로 부스 S-05에서 신작과 대표작을 공개하며, 전시 기간 중 팬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인천아트쇼는 아시아권에서 주목받는 미술축제로 자리 잡은 행사로, 매년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트렌드와 컬처를 확인하는 무대로 성장했다. 서동주의 참여는 페어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동주는 올해 국내외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자신의 작업 세계를 확장하며 작품 판매로 이어지는 성과도 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작품을 통해 ‘방송인 서동주’가 아닌 ‘화가 서동주’만을 보고 지지하는 팬층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 전업 작가가 아닌 다중 정체성을 가진 창작자에게는 흔치 않은 흐름이다.

이번 인천아트쇼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동물에 대한 애정, 개인적 감정, 일상에서 발견한 서정성을 담아낸다. 화려한 기교보다 감정의 흐름과 시간의 질감을 담아내는 방식은 서동주가 그간 축적해온 삶의 온도와 맞닿아 있다.

최근 결혼 후 ‘완벽한 유결점’ 에세이를 발간하며 북토크와 방송, 유튜브 활동까지 이어가고 있다. 다만 그의 콘텐츠는 단순한 유명세 소비가 아니라, 이미지나 서사적 감수성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어 작가 활동과의 시너지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에서 유튜브 채널 운영과 작품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며, 교토와 용인에서 각각 계획된 2인전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천아트쇼에서는 서동주와 오랜 시간 협업해온 팝아티스트 한상윤 작가도 함께 참여한다. 올해 일본 전시에서 공고해진 두 사람의 작업적 호흡은 이번 페어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상윤은 서동주의 작업에 대해 “표현 방향성이 명확하고 흔들림이 없다”고 평가하며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높이 사왔다. 두 작가는 각자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정서적 결을 공유해 이번 페어에서 각기 다른 매력이 찾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동주는 11월 22일(토) 오후 3시 갤러리 필랩 부스(S-05)에서 사인회를 진행한다. 작가로서의 이야기, 방송인의 경험, 책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감정까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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