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서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3) 완승했다.

승점 3을 얻은 현대건설은 9점을 확보하며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카리는 백어택은 거의 안 하던 선수다. 호흡도 맞춰야 했다. 그래도 신장은 있다. 빠르게 가면서 상대가 어려움을 느낀 것 같다. 지난 경기보다 좋았다. 자스티스도 어려운 볼 처리를 잘해줬다. 양효진도 걱정이 많았는데 성공률이 좋았다. 득점력이 걱정됐는데 잘된 경기였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 감독은 “지금 1위는 의미가 없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1라운드 3승 3패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미 달성했다. 양효진, 카리는 무릎 관리를 해줘야 한다. 선수들 컨디션을 보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오늘 현대건설이 잘했다. 우리는 리시브가 안 돼 힘들었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계속 보인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세터들의 문제는 아니었다. 서브 리시브가 안 되니 다른 것도 안 된다. 그러다 보니 빅토리아에게만 공이 올라갔다. 육서영이 지켜줘야 하는데 하고자 했던 게 전혀 안 됐다. 상대에게 끌려가기만 했다. 선수들도 답답하게 느꼈을 것 같다”라고 패인을 진단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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