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최근 한국인들의 캄보디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부에서도 캄보디아 불법 온라인 사기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캄보디아 기업인 프린스그룹을 국제 초국가적 범죄 조직(transnational criminal organization)으로 지정하고 제재했다.

재무부는 프린스그룹이 캄보디아 내에서 불법 스캠(사기)센터를 운영하며 전 세계에서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한 해에만 미국인들이 사기당한 규모가 최소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도 제재 대상으로 올렸다.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 ‘기술 단지’라는 명목 아래 스캠 단지를 운영한 배후 세력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제로 해당 사업체들은 미국과 영국 내에서 부동산이 동결되거나 금융 거래를 할 수 없다.

my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