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심은경이 일명 ‘왕자님 룩’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화려하게 빛냈다.

심은경은 지난 17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여행과 나날’이 부국제에서 신설된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

이날 그는 스타일리쉬한 수트 패션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흔히 ‘여배우의 레드카펫 의상=드레스’로 치환되는 공식을 완전히 깼다. 그의 모습을 본 이들은 “심은경이기에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라고 환호했다.

그가 입은 수트 재킷의 화려한 금장 장식과 나풀거리는 화이트 러플 셔츠 디테일은 젠더를 넘어선 화려하면서도 예술적인 무드로, 심은경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심은경은 “‘여행과 나날’이 30주년 부국제에, 더구나 새로 신설된 메인 경쟁 부문에 초청돼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2년 부국제 당시 미야케 쇼 감독 작품인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로 감독과 처음 맺게 된 인연에 대해 언급하며 “(3년 만에) 감독님의 작품인 ‘여행과 나날’로 부국제에 다시 와 이렇게 자리에 설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GV와 무대인사, 씨네21 부산국제영화제 데일리지 커버 인터뷰 촬영, 딥 매거진과 부국제 비하인드 영상 인터뷰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이번 부국제의 가장 뜨거운 배우로 떠올랐다.

심은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제 일정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편, “항상 응원해 주시는 우리 팬분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당신들 덕분에 내가 존재합니다. 더 열심히 살게요”라며 부국제 일정 내내 화답해 준 팬과 관객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은 올겨울 국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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