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로스앤젤레스(LA)의 한국인 원조 스타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는 손흥민의 경기를 직관, 아버지인 손웅정 손(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과도 만났다.

박찬호는 4일 자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 결과에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검정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한인의 모습에 꼭 케이팝(K-POP) 콘서트장인 듯 느껴질 정도였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단하고 훌륭한 국위선양이다. 오래 전에 수많은 우리 한인이 PARK 블루 유니폼을 입고 야구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던 모습이 기억났다. 감동스럽고 고마운 그 시간을 잊지 못한다”라며 과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시절을 떠올렸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LAFC 홈 데뷔전이다. 지난 1일 LA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와 맞붙었다. 손흥민은 이날 변함 없이 팀 공격을 이끌며 존재 가치를 뽐냈다. 그러나 정교한 오른발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LAFC로 샌디에이고에 1-2로 졌다.

박찬호는 이날 LAFC 홈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아버지 손 감독과 만나 사진도 찍었다. 손 감독은 화답하듯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봤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