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방탄소년단에게 막냇동생이 생긴다.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은 세 번째 팀이다. 신인 그룹은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로 구성된 5인조다. 전원 10대로 이뤄졌으며, 정식 데뷔일은 8월 18일로 확정됐다. 팀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들은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표방한다. 음악, 안무, 영상까지 모든 분야에서 멤버들이 직접 창작에 나선다. 신인 아이돌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섯 멤버가 ‘공동 창작’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이미 멤버들은 정식 데뷔 전부터 하이브 레이블즈 선배 아티스트들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실력을 입증했다. 마틴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신곡 ‘뷰티풀 스트레인저스(Beautiful Strangers)’를 비롯해 ‘데자 뷔(Deja Vu)’ ‘미라클(Miracle)’ 엔하이픈의 ‘아웃사이드(Outside)’ 르세라핌의 ‘삐에로(Pierrot)’ 아일릿의 ‘마그네틱(Magnetic)’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도 ‘데자 뷔’ ‘미라클’ 작업에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아일릿의 ‘마그네틱’ ‘체리쉬(Cherish)’ ‘틱-택(Tick-Tack)’의 안무 제작까지 함께했다.

각 멤버의 상세 프로필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데뷔 전부터 연습생 시절 목격담과 사진이 공유되며 남다른 비주얼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신예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빅히트 뮤직은 2013년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K팝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방탄소년단을 전 세계 최정상 보이그룹으로 성장시키며 글로벌 음악계의 흐름을 K팝 중심으로 재편했다. 6년 뒤인 2019년 론칭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통해서는 독자적인 서사와 콘셉트로 K팝의 외향을 글로벌 감각으로 확장했다. 신인 보이그룹 역시 6년간의 준비 끝에 데뷔하는 만큼, 빅히트 뮤직이 이번에는 K팝 신에 어떤 신선한 충격을 안길지 주목된다.

직속 선배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신보 쇼케이스에서 최근 후배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엽고 멋진 후배들”이라며 “6년 만에 생긴 후배 그룹이라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후배들이 너무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 해서 보게 됐는데, 다들 잘하더라”며 “칭찬 감옥에 가둬놓고 계속 칭찬하고 싶을 정도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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