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서 박사 BS사업본부장 선임… 공동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방위 협력 체제 가동

글로벌 시장 규모 2033년 250조 전망… 유럽·미국 메이저 시장 공략 나서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22일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전담할 B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당 본부장에 홍승서 박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공동 개발부터 생산, 허가, 마케팅, 유통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항체의약품 중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역량과 외부 협력체계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IMARC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4년 36조 원(265억 달러)에서 2033년 250조 원(1,85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특허 만료 바이오의약품 증가와 의료비 절감 수요에 따라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의약품청(EMA)이 올해 3월 임상 3상 없이도 허가가 가능하다는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개발 리스크는 낮아지고 상업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존의 단백질의약품 R&D 및 생산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 제제 기술력 등을 활용해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허가 및 론칭 성공률을 높이고 조기 시장 안착을 도모한다.

이번 사업 본격화와 함께,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홍승서 박사를 BS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홍 박사는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연구개발, 글로벌 허가,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한 인물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을 인정받았다.

홍 본부장은 “바이오시밀러는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분야로,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수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제 개발과 사업화 경험,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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