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등 긴급구호키트·거주용 천막 등 제공

특별 서비스팀 파견…가전·휴대폰 무상점검/수리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 최장 6개월까지 유예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 ▲가전제품 특별 점검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먼저 긴급 구호 물품과 쉘터(Shelter)를 지원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 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 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나눌 예정이다. 긴급 구호 물품은 담요, 운동복, 수건, 세면도구 등 필수 생활용품으로 구성했다.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현장에 파견,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 등 수해 복구 특별점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지역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해당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은 7~9월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다. 더불어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 가능하다. 또 피해 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9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카드대출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2025년 경북·경남·울산 산불 당시 구호 성금 30억 원과 10억 원 상당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 제공,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지원 등에 나선 바 있다. 2023년에도 집중호우 피해 주민과 충남·경북·전남 지역 산불, 강원 산불 등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각각 구호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올해 초 미국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가전·태블릿·PC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한 바 있다.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때도 구호 성금과 재난 극복을 위한 물품 등 총 3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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