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김제동이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동안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 책들을 주로 써왔다면 이번 책에서는 개인의 일상, 그 중에서도 밥을 먹고 주변 사람들과 일상을 교감하는 내용들이 주제다.
플라스틱 바가지에 밥을 비벼 가족과 나눠먹은 추억을 비롯해 학교구내식당에서 아이들과 같이 먹었던 밥, 선배들이 사주었던 술과 안주, 최근 시작한 절하기 등의 에피소드가 잔잔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제동은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그 시선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회적인 목소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멀어져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경험을 한 김제동은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을 만나는 데 그런 게 장벽이 된다면, 제가 했던 방식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다. 그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을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제동은 강담사(講談師)로 활동하며 ‘경복궁 역사 나들이’를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