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미국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484억원에 계약한 야구선수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야구선수가 과거 예능에서 한 말이 주목받고 있다.

이정후 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입단식에 임했다.

이날 이정후 선수와 함께 입단식에 참여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는 “실패해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내가 정후 나이 때 두려움이 없었다. 정후도 나랑 똑같을 것”이라고 충고하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종범의 인터뷰가 공개된 후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과거 아들을 MLB에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던 방송이 화제가 됐다.

이종범은 지난 2019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들을 MLB에 보낼 생각이 절대로 없다. 스윙을 보면 선수의 미래가 보이는데 돈을 많이 준다고 나가기보다는 동네 깡패가 되어야 한다”며 “도전은 좋다. 제가 봤을 때 미국보다는 일본 리그가 나을 거 같다”라고털어놨다.

이후 이정후 선수는 2021년에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그 방송을 보고 열받았다. 선수의 미래를 아빠가 잘랐다. 내 꿈이 있는데 아빠가 내 한계를 정한 거나 다름없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에 이종범은 “정후의 신체나 능력을 보면 동양에서는 최고다. 또, 내가 일본 NPB의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선수 활동을 했는데 일본 팀도 정후를 선호할 거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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