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사)강릉단오제보존회는 오는 10월 13일(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공연장)에서 「손님네 유랑(流浪)가다」 공연을 실시한다.

이번 공연은 ‘강릉단오제’의 핵심 전승공간인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을 지역 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강릉단오제 콘텐츠들을 활용한 공연 및 교육프로그램을 연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강릉시가 지원하는 2023년 강릉단오제 전수교육관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공연이다.

‘손님네 유랑가다’ 는 강릉단오제의 핵심인 강릉단오굿의 굿거리 중 ‘손님굿’의 연희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으로, 강릉지역의 독창적인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연희공연이다.

‘손님굿’은 마마신을 모시는 굿거리로, ‘손님’이란 천연두신을 말한다. ‘천연두’란 홍역, 마마 등의 전염병을 일컫는 말로 사람들이 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의미에서 ‘손님굿’이 연행되었다.

이는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지난 과거시대에 신에게 의존했던 민중의 사고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굿거리로 마마병이 많았던 과거에는 독립된 치병(治病)굿의 일환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무의(巫醫)로 볼 수 있다.

‘강릉단오굿’은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민중들의 실질적인 종교의례의 기능을 담당한다. 강릉단오굿의 연희는 전국의 여느 굿과는 다른 독특한 차별성을 보이며, 악・가・무・극의 요소를 두루 갖춘 종합 연희로서 신앙적, 문학적, 예술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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