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성보람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으로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히어라가 매력 넘치는 화보를 공개했다.

김히어라는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와 2023년 8월 호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촬영에서 화려한 컬러의 드레스와 투피스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독보적인 아우라를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히어라는 29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를 준비하며 머리를 싹둑 잘랐다며 파격적인 숏컷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경이로운 소문2의 ‘겔리 버허드’와 더 글로리의 ‘이사라’ 모두 악역인데 어떤 차이를 뒀냐는 질문에 “사라는 진짜 내 옆에 있을 수 있는 나쁜 사람인데 반해, 겔리는 판타지 속 ‘빌런’이라는 점에 집중했다”며 “사람이 아닌 초현실적인 존재라는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고 답했다.

김히어라는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 첫 뮤지컬 주연을 맡게 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첫 주연이 무척 부담스럽기는 하다”면서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프리다’를 만났고 연습을 시작하니 오감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과 그간 방전됐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는 기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히어라는 독특한 이름이 배우로서 장점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릴 때는 놀림을 많이 당했고, 커서는 어딜 가도 튀는 게 너무 싫었다. 이름을 바꾸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잘 풀리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름을 지어준 아버지도 요즘에는 ‘내가 너 배우 될 줄 알고 지어줬나 보다’라고 하신다”며 웃었다.

끝으로 김히어라는 산만하고 쉽게 질리는 성격이지만 연기는 한 번도 질린 적이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복싱 링 안에서는 주먹질이 용인되듯, 그 어떤 감정이라도 연기를 하는 동안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접한 분들이 김히어라라는 사람은 잊고 그 캐릭터에만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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