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엄마가 된 트랜스젠더가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원했다.

2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무역 법인 회사를 운영 중이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세 아이의 부모인데 아빠였다가 엄마가 됐다”며 트랜스젠더임을 밝혔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며 “스스로에 대해서 원래부터 다르다는 걸 알았지만 춤도 추고 열심히 아버지로 살았는데 제 속엔 다른 부분이 있었고. 아이들도 잘 돌보고 저도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늦게 자각을 했다. 어릴 땐 다른 종류의 남자인 줄 알았다. 초등학교 때 귀 뚫고 대학생 때는 머리도 기르고 염색도 하고 아이라인도 그렸다. 옷도 중성적으로 입었는데 취향이 여성스럽고 꽃 좋아하는 여성스러운 남자인줄 알았다. 그 사람이 매력 있으면 사람을 사람으로 좋아하니까 다른 줄 몰랐다. 성향만 예쁜 걸 좋아하는 걸로 생각했다”고 뒤늦게 깨달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혼한 지 2년이 좀 넘었다. 아이들은 엄마와 산다. 주말에는 제가 돌보고 있다. 3년 전에 (커밍아웃을) 했다. 그럴 줄 알았다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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