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사이렌: 불의 섬’ 이은경 PD가 출연진 섭외 과정에서 보이스피싱범으로 의심받은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24일 오전 넷플릭스 새 예능 ‘사이렌: 불의 섬’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스턴트팀 리더 김경애, 군인팀 리더 김봄은, 소방팀 리더 김현아, 경찰팀 리더 김혜리, 운동팀 리더 김희정, 경호팀 리더 이수련, 이은경PD가 참석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각 직업군의 명예를 걸고 팀 전투 서바이벌에 참가한 24인의 참가자들은 메인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아레나전 뿐만 아니라 서로의 기지를 빼앗아야하는 기지전을 펼친다.

또 고립된 섬에서 6박 7일 동안 자급자족으로 생존해야하는 미션도 헤쳐나가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이날 이은경 PD는 출연자 섭외에 대해 “정말 힘들었다. 스턴트 분야의 경우 내가 알기로 스턴트 직업을 가진 여성분들이 40명 정도로 알고 있다. 표본 자체가 적다보니 많은 분들을 만나 뵙기 위해 신문 단신까지 뒤져가며 이름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 중이라 넷플릭스라 밝힐 수도 없었다. 그냥 경찰서에 ‘보고 싶다’고 연락을 남겼더니 한 경찰분은 우리가 보이스피싱범인 줄 알고 뒷조사를 하셨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PD는 “이분들이 오셔서 인터뷰를 할 때 동일하게 한이야기가 있다. ‘진짜 나같은 사람 또 있냐’였다. 모두 직업이 다르고 같은 직업이어도 직위도, 업무도 달랐다. 일면식도 없었는데 이야기 하다보면 삶의 가치나 방식이 닮아있더라. 직업관이 비슷한 분들을 모았더니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렌: 불의 섬’만의 탄탄한 세계관을 배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진은 작품을 오는 30일 부터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2주 동안 총 10편의 에피소드 공개를 확정했다.

회차당 30~40분의 러닝타임으로 더욱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밀도 높은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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