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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최근 은행업계는 ESG 열풍 불어오며 수많은 ESG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신한은행의 활동은 특히 눈에 띈다. 청각장애인들의 전문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각장애인 일자리 카페를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신한(S)과 함께(with)라는 의미의 ‘카페스윗’은 청각장애인의 전문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각장애인 일자리 카페다. 본래 신한 임직원들의 소비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재투자해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교육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었지만 최근 일반 고객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대입구, 정릉 등의 매장을 추가로 개점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한은행은 카페 운영을 위해 무상 공간과 함께 커피 원두를 지원하고 있다. 또 친환경트렌드에 맞춰 옥수수 전분컵과 빨대 등 친환경 제품과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도 함께 실시하며 ESG 사업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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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방문한 ‘카페스윗’의 명동점 ‘카페스윗 쏠’은 입구부터 특별했다. 들어서자마자 대형 스크린으로 신한은행의 캐릭터가 들어간 영상들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기 때문이다. 동굴과 같은 대형스크린을 지나면 카페가 모습을 드러냈다.
카페에 들어서면 매장 곳곳에 “이곳은 청각장애인이 일하는 곳입니다. 키오스크와 필담패드로 주문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대부분의 주문은 키오스크로 이뤄졌지만 오후에 손님이 몰릴 때만 필담패드를 통해 간단한 음료설명이나 주문, 매장 안내 등이 진행됐다.
필담패드로 주문하면 시간이 오래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카페에는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어, 카페를 이용하는 과정에 있어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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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완료했다면 ‘카페스윗 쏠’을 즐길 차례다. 우선 ‘몰리의 다이어리’ 즐겨야 한다. 이는 12달의 풍경을 신한은행 캐릭터와 함께 그려진 일기장이다. 책을 넘길 때마다 일기장에 비춰지는 영상이 바뀌며 신기함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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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포토부스다. 카페의 포토부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영수증이 필요하다. 영수증 하단에 위치한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최근 유행하는 4컷의 사진과 AR포토를 찍을 수 있다.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은 핸드폰에도 전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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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굿즈들도 즐겨야한다. 매장 한편에는 신한은행의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했다. 구매하고 싶다면 자판기에서 결제하면 된다. 굿즈 판매 수익은 지역사회에 기부된다.
이 모든 것을 구경했다면 주문한 메뉴를 맛 볼 차례다. 청각장애인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맛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걱정은 필요없다. 특히 카페 시그니처 메뉴 2종인 ‘쏠의 북극성’과 ‘몰리의 정원’은 다른 카페의 음료들과 비교해도 퀄리티나 맛 부분에 있어 차이를 찾기 어려웠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카페스윗’을 활용한 ESG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청년 및 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카페스윗’을 차차 늘려가기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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