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두산 선수단과 상견례하는 이승엽. 사진 제공 | 두산 베어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PS(포스트시즌) 기간에 왜 2군 연습장에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1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진행하며 한 말이다.

이날 상견례에서는 1·2군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고지 코치, 조성환 코치, 정수성 코치가 첫인사를 건넸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는 프로 의식을 갖춰야 한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왜 2군 연습장에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나와 코칭스태프 모두 같은 마음이다. 올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3시즌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과거는 잊고 ‘0’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몸과 마음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달라. 내년 가을엔 이천이 아닌 잠실야구장에서 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취임식에서 3년 내에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겠다고 단언했다. 기본기와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무한 경쟁 체제로 팀을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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