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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영원한 ‘월드 스타’ 고(故)강수연이 동료, 선·후배 영화인들의 오열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1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故강수연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영결식에선 고인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임권택 감독은 “수연아, 친구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네가 곁에 있어 늘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서둘러 갔나. 편히 쉬어라”라고 추모했다. 배우 문소리는 “언니 잊지 않을게요. 여기서는 같은 작품 못 했지만 이 다음에 우리 만나면 같이 영화해요 언니”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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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가 모두 끝나고 고인의 관 앞에 한 명씩 나와 목례를 하는 시간에 일부 영화인들은 큰 소리로 오열하거나 소리내어 작별을 건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의 유해가 담긴 관이 운구됐다. 배우 정우성과 설경구가 가장 앞서 운구를 맡았으며, 연상호 감독 등이 뒤따랐다. 고인의 관이 운구차에 옮겨질 때 배우 엄정화, 예지원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오열했다. 양익준 감독은 두 손을 모으고 숙연하게 지켜봤다. 이밖에도 유지태, 문소리, 김아중 등 수많은 스타들이 엄숙하고도 슬픔에 잠겨 고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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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장에는 일반인 추모객도 모였다. 남편과 함께 온 김순례(78)씨는 “지나가다 강수연 씨가 안타까워 들렸다”고 말했다. 이날 생중계로 진행된 고인의 영결식엔 약 2만 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한편, 故강수연은 7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그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그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용인추모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든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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