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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개인 훈련의 결과물.”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2경기 연달아 ‘원톱 공격수’가 골 맛을 본 것에 이렇게 말했다.
FC서울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2경기 연달아 침묵하던 원톱 공격수의 득점이 터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동진에 이어 김신진이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2분 김신진의 헤딩 결승포를 앞세워 3-1 완승했다.
서울은 안 감독 체제에서 좋은 경기력에도 ‘스코어러 형’ 원톱 골잡이 부재로 승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문대 시절 안 감독의 지도를 받은 김신진이 새롭게 가세했으나 이전 7경기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다가 지난 ACL 휴식기에 박동진이 부상으로 복귀했고 지난 전북 현대와 10라운드에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기대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동진의 활약에 자극 받았는지, 이날 김신진도 시즌 마수걸이 포를 터뜨리면서 안 감독을 웃게 했다.
안 감독은 “(박동진과 김신진이) 팀 훈련 이후 시간을 할애해서 개인 훈련을 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특히 동진이는 크로스에서 헤딩 등 상황 설정을 하고 스스로 훈련 계획을 세운다. 고무적인 부분이다. 조금 더 열정적으로 임하면 좋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2-1로 앞선 후반 36분 멋진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터뜨린 윤종규 얘기엔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지만 함께하면서 소년 같다는 생각이다. 18세 대표팀 (감독)때 함께한 선수다. 본인이 꿈꾸는 무대를 향해 정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좋은 계기를 두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윤종규는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썼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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