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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사리치(왼쪽부터), 울산 아마노 준, 인천 이명주. 제공 | 각구단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시즌 전부터 중원은 뜨겁다.

축구에서 중원 자원은 돋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포지션보다 중요한 구실을 맡는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도 하고, 때로는 팀 공격의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 때문에 활동량은 물론이고, 수비력과 공격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굵직한 중원 자원들의 이동이 있었다.

우선 사리치가 1년 6개월 만에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다. 사리치는 2018년 여름부터 1년동안 수원 유니폼을 입고 37경기를 소화했다. 수려한 탈압박과 정확한 왼발 킥력으로 당시 수원 중원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이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HNK 고리차(크로아티아)를 거쳤다. 다만 부상으로 지난 시즌에는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전 감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현대가 임대로 데려온 아마노 준도 기대되는 자원이다. 아마노는 요코하마(일본)에서 10시즌을 뛰며 리그 159경기에 출전했다. 꾸준히 주전급으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엔 34경기에서 3골5도움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왼발 킥력과 창의적인 패스, 드리블이 장점으로 꼽힌다. 울산은 아마노를 독일 무대로 떠난 이동경(샬케04)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이명주 역시 수준급의 미드필더다. 국내에서는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을 거쳤고 아랍에미리트(UAE) 무대로 넘어가 152경기를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공격 재능도 뛰어난 이명주는 인천의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기존 자원들도 건재하다. K리그 복귀 후 안정감을 더해가는 기성용(FC서울)은 안익수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과 배려 속에 차근차근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의 국가대표급 중원 삼각편대인 윤빛가람~최영준~이창민도 칼을 갈고 있다. 축구대표팀 벤투호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백승호(전북 현대)도 경쟁자 중 한 명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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