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스카이캡
12년만에 EPL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시절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이 킨(50·아일랜드)은 친정팀 맨유에 대해 늘 독설을 퍼붓는다.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3년간 몸담았던 그가 맨유에 대해 애정이 많아서 일까. 아니면 맺힌 한이 많아서 일까.

‘맨유의 전설’로 불리는 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애스턴 빌라 코치를 거쳐 현재 영국의 스포츠 채널인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해설가로 활동중이다.

맨유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킨은 또 독설을 날렸다. 킨은 스카이 스포츠의 ‘슈퍼 선데이’에 출연해 12년만에 호날두가 돌아온 것은 맨유, 맨유 팬들, EPL에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킨은 “그러나 맨유가 여전히 맨유가 우승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한다.(I still don‘t think Man Utd are ready to win the title.) 그들이 (상위권과) 갑자기 격차를 좁힐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독설을 날렸다.

킨은 ”메이슨 그린우드와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샬,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등이 호날두와 함께 공격을 이끌고 지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대단히 영리한 세계적인 호날두를 보유하게 된 맨유는 미드필더 자원이 여전히 부족해 맨유의 우승에 회의적이라는게 킨의 주장이다.

킨은 ”맨유가 FA컵이나 리그컵에서의 우승은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장기 레이스인 EPL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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