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취하는 장준과 이대훈
포즈 취하는 장준과 이대훈. 연합뉴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지난 2019년 10월이었다. 약관의 막내 장준(한국체대)이 당시 세계최강 김태훈을 누르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금메달을 따냈다.

장준은 그해 세차례의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하며 차세대 기대주를 넘어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랐다.183cm의 호리호리한 키. 그리고 긴 다리에서 칼처럼 휘몰아치는 발차기로 정상에 올랐다.

2018년의 장준은 올림픽 랭킹 34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불과 3년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것. 이제 그의 발차기는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로 향한다. 태권도는 한국의 대표적인 입상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선 당대 최고로 손꼽히는 장준이 앞장선다. 그는 지난해 1월 선발전에서 김태훈에 2연승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도쿄에선 자신의 금메달 뿐 아니라 한국선수단 1호 금메달도 노린다.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리는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준의 특기는 현란한 발차기다. 타점 높은 발차기와 찍어차기, 뒤후려차기다. 여기에 근력을 더하며 강력한 돌려차기도 장착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총 1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아직 남자 58kg급 금메달은 없다. 장준의 발끝에 기대하는 이유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선 68㎏급 세계 1위 이대훈(대전시청)과 여자부 73㎏급 세계 3위 이다빈(서울시청)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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