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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30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특수폭행 교사 등 복수의 혐의를 받는 승리가 피고인 신문을 받았다.
이날 군 검찰은 판사 재량으로 먼저 피고인 신문 기회를 얻었다. 군 검찰은 “언제 데뷔했느냐” “어느 나라에서 활동했느냐” “바카라는 어떻게 하냐, 주사위로 하느냐” “카톡방에 대화 내용이 있는데 몰랐느냐” “카톡방에서 일본인 일행만 접대하는 내용이던데” 등을 물었다.
특히 성매매 알선 혐의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단톡방 속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는 문자 메시지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승리 측은 “7년 전 카톡이라며 “저는 아직도 ‘잘 노는 애들’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승리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자동 완성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잘 노는 애들’이 ‘잘 주는 애들’로 표현됐다고 주장한 것.
승리 측은 “그 카톡방 내용이 내 인생 전부는 아니다”라고 호소하며 “카톡 단체방도 여러 방이고,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다섯개 정도 이용했다. 잠깐만 놓쳐도 쌓이는 메시지가 500개다. 메시지가 왔다고 해서 내가 다 보고 알았다곤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준영 단톡방에서 일본인 사업가에 대해서만 언급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승리 측은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면서 세계 각지의 지인들을 다 불렀다. 부른 지인들도 또 일행들을 끌고 왔고, 이 분들도 한국에 지인이 나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방에선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지인들이 이야기가 오갔다”면서 “카톡방이 정말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국민께 송구하지만 지인만 있는 대화방이라 오타도 내고 험하게 이야기도 주고받았다.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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