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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만약 로저 페더러와의 8강전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엄청난 스릴과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경기가 성사되려면 아직 멀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되는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2021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40·스위스), 라파엘 나달(35·스페인) 등 빅3와의 대결 가능성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조코비치는 29일 열린 베오그라드오픈(ATP 250)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55위 알렉스 몰칸(24·슬로바키아)을 1시간28분 만에 2-0(6-4, 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ATP 투어 단식 통산 83번째 우승이다. 오픈시대(1968년) 이후 역대 최다우승 5위에 해당한다. 지미 코너스(109회), 로저 페더러(103회), 이반 렌들(94회), 라파엘 나달(88회) 다음이다.
경기 뒤 조코비치는 “10년 만에 여기서 우승하는 것은 특별하다. 롤랑가로스에 앞서 이보다 더 잘 할 수는 없다”고 프랑스오픈 우승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날 4강전 승리 뒤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대진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빅3는 이번 프랑스오픈 대진에서 반쪽에 나란히 자리잡게 돼 1명 만이 결승에 오른다. 조코비치가 1번 시드, 나달은 3번 시드, 페더러는 8번 시드를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빅3가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페더러, 4강전에서 나달을 만난다. 반대편에서는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가 2번 시드, 4위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이 4번 시드에 포진해 있다. 조코비치는 롤랑가로스에 동안 16번 출전했는데, 지난 2016년 단 한차례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두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프랑스오픈은 특히 나달이 우승해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최다우승(21회)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나달은 페더러와 함께 현재 20회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중이다. 조코비치는 18회로 다소 뒤져 있다. 나달은 또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14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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