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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최근 열린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일본의 대승을 지휘한 센터백이자 ‘빅리거’ 요시다 마야(32·삼프도리아)가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 넥스’는 1일 ‘도쿄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나서는 올림픽 축구대표팀(U-24) 와일드카드에 A대표팀 주장 요사다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A대표팀과 올림픽팀을 겸임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신뢰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요시다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적이 있다. 뛰어난 대인 방어 등 수비 능력 뿐 아니라 전체 선수단을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주목받는다. 지난 한·일전에서도 스스로 ‘전투 모드’라고 언급하며 동료에게 투쟁심을 심기도 했다. ‘스포니치 아 넥스’는 ‘요시다는 지난 25일 한국전에서 ‘J리그에서 한 것과 비교해서 1.5배의 힘으로 싸워달라며 젊은 선수를 독려하는 등 강한 리더십을 발휘, 관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요시다의 와일드카드 선발 추진은 이미 물밑에서 이뤄졌다. 특히 A대표팀에서 중앙 수비 듀오로 활약 중인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는 올림픽 연령대에 속한다. 요시다가 와일드카드로 가세하면 A대표팀 중앙 수비 조합을 올림픽팀에 그대로 입힐 수 있다는 데 기대를 품고 있다.
와일드카드는 최대 3장을 쓸 수 있다. 요시다가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공격수 요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와 중앙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두 A대표팀 주력 요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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