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오직 롯데 유니폼만 입은 ‘영원한 캡틴’ 조성환이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은퇴식을 했다.
|
충암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1998년 2차 8번으로 롯데에 입단한 조성환은 16년 동안 오직 롯데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조성환은 “시작도 롯데였으니, 롯데에서 끝내고 싶다”는 말을 하며 지난 2011년 FA시장에서도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는 그라운드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4강 경쟁틀 벌이고 있는 팀과 후배들을 먼저 생각해 은퇴경기를 거절했다. 구단은 그의 의사를 존중해 은퇴경기가 아닌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은퇴식은 조성환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경기 전에는 선수와 팬이 호흡할 수 있는 팬 미팅을 가졌고 그의 두 아들이 시구, 시타를 했고 조성환은 2루 시수비로 선수생활의 마지막 공을 잡았다.
선수단과 코치진 전원은 조성환의 등번호였던 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그가 직접 뛰진 않지만 동료들이 대신해 마지막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미다. 또 매 이닝 공·수 교대 때는 팬들이 직접 선정한 조성환의 최고의 순간 톱(TOP) 10 영상을 통해 그와 함께했던 기쁨의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되었다.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동료와 팬들의 이야기, 반대로 동료와 팬들을 향한 그의 진솔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조성환 개인과 팀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한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롯데 선수들은 떠나는 캡틴을 헹가레로 환송했고 조성환은 전달받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얼음세레로 대미를 장식했다.
조성환은 선수 생활을 마치고 6월부터 전력분석원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떠나는 조성환의 은퇴식을 화보로 엮어 보았다.
사직 | 글·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
|
|
경기 후 은퇴식이 펼쳐졌다.
|
|
|
|
기사추천
0
![[SS포토] '땡큐 그리고 굿바이' 조성환](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9.jpg)
![[SS포토] 은퇴식 앞둔 조성환 '가족은 나의 힘'](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1.jpg)
![[SS포토] 눈물 닦는 조성환 '은퇴식 하기도 전에 눈물이'](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2.jpg)
![[SS포토] 은퇴하는 조성환을 기리며 '2'를 단 롯데](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3.jpg)
![[SS포토] 2루 베이스 들고 작별 인사하는 조성환](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8.jpg)
![[SS포토] 은퇴 조성환 '그동안 응원 감사했습니다'](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4.jpg)
![[SS포토] 은퇴식 조성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5.jpg)
![[SS포토] 롯데 선수들이 쏘아 올린 '영원한 캡틴' 조성환](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6.jpg)
![[SS포토] 은퇴 조성환 '은퇴식 마무리는 얼음 세레로'](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40824/l_201408240100131350007382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