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김희선 (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친정에 온 기분이다.” 배우 김희선과 주원이 나란히 SBS드라마를 복귀작으로 택했다.

25일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희선의 2년만 새 드라마이자, 주원의 군 전역 후 3년만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다. 또 국내 드라마에서는 낯설었던 SF드라마로도 관심 받았다. 백수찬 감독은 “유독 우리만 한국형 SF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다. 시간여행이긴 하지만 크게 보는데 거슬리지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물론 SF드라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하는 휴먼SF다. SF설정이 있는만큼 새로운 볼거리와 반전있는 미스테리가 있다. 후반에 깜짝 놀라실거다. 그러나 그 중심에 휴먼이 있다. SF드라마 하면 어렵다, 복잡하다 하는 편견들이 많은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쉽다. 사람을 다루고 가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앨리스1

김희선 (3)

김희선과 주원도 ‘앨리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희선은 “시나리오도 역할도 좋았다. 감독님과도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SBS에 와서 고향 온 기분으로 설렜다. 주원씨도 복귀작 좋은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삼박자가 다 좋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주원도 “대본도 재밌고 캐릭터도 좋았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었다. 벌써 3년이 지나 같은 자리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감회가 새롭다. 9개월간 열심히 촬영했다. 결과물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설렌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에서 김희선은 1인 2역에 도전한다. 주원의 엄마 역할에 천재 물리학자까지 극과 극 역할을 소화했다. 백 감독은 “김희선을 캐스팅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20~40대 역할을 다 소화하고 미모, 연기력까지 완벽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주원도 김희선에 대해 “정말 많이 놀랐다. 진짜 대단한 배우”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김희선은 “물론 주원의 엄마 역할에 걱정도 됐지만 모성애로 공감됐다. 오히려 물리학자 역할이 더 어려웠다. 액션도 어려웠지만 총도 잡아보고 생각보다 멋있게 나오더라.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다인 주원 백수찬감독 김희선 곽시양 (1)

주원은 “휴먼SF드라마인데 촬영장도 휴머니즘으로 가득했다”며 “맡은 역할이 선천적 무감정증이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미세한 감정을 표현했어야 했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다인은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데 소름 끼쳤다. 눈물도 나고 8개월간 찍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곽시양은 “믿고 보는 배우들과 촬영해서 결과가 좋을거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희선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 주원은 “티저도 많이 공개됐지만 아직도 보여드릴게 많다”고 자신했다.

‘열혈사제’, ‘배가본드’, ‘스토브리그’ 등 연이은 흥행을 이어간 SBS 금토드라마가 이번엔 ‘믿고 보는 배우’ 김희선, 주원 카드를 앞세워 돌아온다. ‘앨리스’가 기대작의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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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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