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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시절 피레스(왼쪽)과 벵거 감독. 출처 | 피레스 SNS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아스널 레전드 로베르 피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하기 힘들었던 수비수 2명을 꼽았다.

피레스는 2000년 프랑스 무대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6시즌 동안 283경기 85골 41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그런 그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 수비수는 존재했다.

피레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BBC의 축구전문 프로그램 ‘MOTD’에 출연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하기 힘들었던 수비수를 꼽으라면 리오 퍼디난드와 존 테리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아스널 소속이었던 피레스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티드(맨유)와는 라이벌 관계다. 순위를 떠나 치열함은 상상 이상이다. 그는 “첼시와 맨유를 상대로 한 경기는 항상 힘들었다. 테리와 페르디난드와 마주하는 건 더욱 힘든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피레스는 프리미어리그의 어려움도 고백했다. 그는 “나의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는 선덜랜드전 이었다. 벤치에 있었는데, 20~25분 뒤에 ‘나와 맞지 않는 축구’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난다”면서 “아르센 벵거 감독은 나에게 프랑스 무대와 축구 스타일이 같지 않다. 피지컬적으로 더 배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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