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주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오 마이 베이비’ 정건주가 순수한 매력의 연하남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으로 데뷔한 정건주는 이후로도 ‘이 옵빠 몰까’, ‘상사세끼 시즌2’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뉴페이스의 등장을 예고했다. 또 지난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주연으로 발탁되며 이도화로 열연, 1020세대 여심을 저격했다. 정건주는 최근 종영한 tvN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더 베이비’ 광고팀 신입사원 최강으뜸으로 분해 긍정으로 가득찬 연하남을 연기하며 3040세대 누나들의 마음까지 훔쳤다.

정건주는 “현장도 재밌고 배우들끼리 케미도 좋았기에 종영이 아쉽다”며 “마지막회는 부천 본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봤다. 가족들은 내가 배우를 한다고 했을때부터 응원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극중 최강으뜸은 가끔 주변인을 당황시킬만큼 밝은 에너지의 소유자다. 실제로는 낯을 가린다는 정건주는 “그래도 감독님이 보시기에 으뜸이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나와 맞았나보다. 표현을 하는데 쉽지 않았다. 참고할만한 캐릭터도 마땅치 않았다. 그래도 하면서 점점 나도 밝아지고 친구들도 내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서 신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정건주 장나라2

정건주는 고준, 박병은과 함께 장나라를 향한 러브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선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긴장 반 설렘 반”이었다고 회상하며 “정말 많이 배웠다. ‘어하루’ 때도 또래들과 하면서 다른 배움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번엔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하며 연기 뿐 아니라 체력 관리 팁도 배웠다. 앞으로 나의 배우생활로 인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장나라에 대해 “작은 거인”이라고 표현하며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신기할 정도로 크다. 늘 현명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있으시다. 정말 멋진 배우”라고 덧붙였다.

‘오마베’로 스스로도 성장했다는 정건주. 데뷔 3년차인 신예지만 벌써부터 존재감은 남다르다. 그는 “정말 감사하게도 꾸준히 작품으로 찾아뵙고 있다. 내가 가진 것에 비해 빨리 찾아온 기회인거 같다. 오랫동안 즐겁게 일하고 싶어서 불안감도 있지만 결국 연습이 답이더라. ‘오마베’를 통해 다양한 표정도 구사해보고 연하남도 표현해보고 또 하나의 무기가 생긴거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정건주

공대생이었던 정건주는 군 전역 후 등록한 연기학원에서 연기의 맛을 깨닫고 배우로 데뷔했다. 연기를 위해 대학교도 중퇴했지만 후회는 없단다. 그는 “아쉽긴한데 학교를 그만둔다고 해서 학업의 끝은 아니니까 언젠가 다시 시작할 마음은 있다. 현재는 연기에 집중을 하고 싶다”며 “군대에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여러 고민이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연기를 배워보고 싶다는 거였고, 이렇게 배우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앞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정건주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가 ‘어하루’ 촬영 당시 차태현, 박보검 등이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그는 “이제는 좀 적응이 된거 같다. 워낙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으셔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정건주는 “이번에 로코의 맛을 보고서 제대로 된 로코도 도전해 보고 싶다. 꾸준히 시청자 분들께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고, 스크린과 안방 구분없이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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