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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 끝이 주머니처럼 말아올린 모양을 한 ‘얼티밋 치즈포켓’. 제공| 한국피자헛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한국피자헛이 스위스 라클렛 치즈, 크림치즈,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신제품 ‘얼티밋 치즈포켓’을 출시했다. 사전소비자 조사에서 피자헛 35년 역사상 가장 좋은 평가받았다는 야심작이다.

피자헛 홈페이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비대면 배달 선택이 가능했다. 비대면 배달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게는 배송 완료 알림문자가 전송되며 배달원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혼자사는 1인가구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배달된 피자 박스를 열자 커다란 한송이 꽃이 펼쳐진 모양이 눈에 띄었다. 기존 피자와 달리 도우 끝을 말아올린 모습으로 화려한 외관을 자랑했다. 피자 끝에는 아카시아 허니 시럽이 뿌려져 있었다.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을 때 찍어먹는 꿀보다 훨씬 담백하고 향이 진해 피자와 잘 어우러졌다.

도우 끝을 말하는 피자의 엣지는 대부분 딱딱하게 빵만 남은 부분이라 호불호가 갈린다. 동봉된 소스에 찍어먹거나 버리는 경우도 꽤 있다. 얼티밋 치즈포켓은 피자를 끝까지 맛있게 먹자는 취지로 피자헛만의 공법을 이용해 이름처럼 피자 끝 부분을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어 치즈를 넣었다. 도우 끝 주머니 안에 치즈와 허니 시럽이 한 가득 들어있어 피자의 가운데 부분과 같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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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치즈포켓 토핑. 제공| 한국피자헛

기존 치즈 크러스트 피자보다 치즈 함량을 2배로 늘렸고 버거 스테이크, 폴란드식 훈제 소시지 킬바사, BBQ 소스 토핑을 사용해 달콤함이 강했다. 토핑이 올려진 부분은 기존 피자와 달리 특색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세 가지 치즈가 들어간만큼 풍부한 치즈맛에 육즙이 배어 나오는 킬바사 소시지가 더해져 씹는 맛이 가득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의 식감이 고스란히 느껴져 배부를 때까지 느끼함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치즈가 세 종류나 포함돼 다소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스위스 명품이라고 불리는 라클렛치즈와 피자가 만나 완벽한 단짠(단맛+짠맛)의 조화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라클렛은 스위스 남서부 발레지역에서 생산되는 치즈를 말한다. 크림 치즈나 모짜렐라만큼 익숙한 치즈는 아니지만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채소와 육류에 모두 잘 어울렸다. 라클렛 치즈는 평소 스위스에서도 열에 녹여 감자나 브로콜리 등을 찍어먹는 치즈로 유명한만큼 피자에서도 이질감 없이 고소한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피자헛 관계자는 “도우를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피자 트렌드를 연구한 끝에 주머니 치즈 모양 피자를 개발하게 됐다. 신제품 얼티밋 치즈포켓은 사전소비자 조사에서 피자헛 35년 역사상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고객에게 맛과 퀄리티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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