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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FA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재개를 기다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선수 보호를 위해 엔트리, 교체 인원 변화를 수용하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17일 재개하는 2019~2020시즌 잔여 경기에서는 총 엔트리를 20명으로, 교체 인원을 5명으로 확장한다는 변화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선발 출전하는 11명 외에 9명의 교체 자원이 벤치에 앉을 수 있다. 기존 7명에서 2명 늘어난 규모다. 교체 인원도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대신 시간끌기용 교체를 막기 위해 교체 횟수는 3회로 제한한다.

축구 규칙을 결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달 일시적으로 교체카드를 5명으로 늘리는 안을 채택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변경안에 대해 “지난달 IFAB가 내놓은 일시적인 개정안과 같은 선상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 아이디어를 낸 팀은 첼시로 알려져 있다. 최근 첼시에서 엔트리 확장을 요구했고, 4일 20개 구단 화상회의를 통해 표결에 붙였다. 투표 결과 16개 구단이 찬성하고 나머지 4개 구단이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한 팀으로는 애스턴 빌라, 셰필드 유나이티드, AFC본머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엔트리, 교체 인원 확장은 선수 보호를 위한 목적이 크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다. 3개월 가까이 선수들은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채 휴식을 취했다. 구단 프로그램에 따라 몸을 만들기는 했지만 한계가 있다. 현재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2주 후 시작하는 경기에서 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경기력이 우려되는 동시에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웬만하면 바뀌지 않은 축구 규칙이 변동된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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