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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고베에서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스페인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5·비셀 고베)가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소속팀과 재계약에 관한 의사를 밝혔다. 21세기 최고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그는 선수 황혼기를 맞이하면서 지난 2018년 여름 국가대표팀 은퇴와 더불어 바르셀로나에서 고베로 적을 옮겼다. 350억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J리그 역사상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일왕배 우승에 이바지하면서 고베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안겼다. 단순히 경기력 뿐 아니라 월드스타 효과를 J리그 곳곳에 알리면서 제2 전성기를 누비고 있다.
이니에스타도 일본 생활에 크게 만족해한다. 그는 올해 고베와 맺은 3년 계약이 끝난다. 이와 관련해 “솔직히 고베에 계속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일본에서 시간을 만끽하고 있고 고베에서 경기력과 공헌하는 면에 스스로 만족한다”고 했다.
이니에스타는 최근 코로나19로 멈춰선 리그 상황과 관련해서도 “확실히 동기부여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운 시기”라며 “어떻게 해서든 스스로 목표를 두고 유지해나가야 한다. 물론 실전 경기와 훈련이 그립다. 이전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있으면 경기가 하고 싶어 진다”고 말했다. 고베는 지난 3월27일부터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7일 효고현 지역 비상사태 선언과 맞물려 더욱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그는 “가족은 집에 있고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받고 있다”며 “나 역시 하루 단위 계획을 두고 컨디션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에 전념한다”고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도 미래도 (코로나19 사태는) 여러 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다. 전문가 견해를 잘 듣고 스스로 하루 빨리 원하는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마음이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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