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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위원회=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팀 간 평가전 일정은 결국 연기됐다. 시즌 단축의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다.
KBO는 31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여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실행위원회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학교 개학일이 조정되는 등 전박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4월 7일 예정됐던 타 구단과의 평가전을 2주 뒤인 2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개막일은 20일 이후에서 4월말 또는 5월초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한다. 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오는 7일 다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팀 간 평가전 일정 등에 관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실행위원회가 끝난 뒤 “ 5월 초까지가 마지노선이다. 더 늦어지면 경기 단축도 고려해야 한다.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류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리그 일정 축소 계획은?리그 일정 축소는 실행위와 이사회에서 준비하고 있던 안이다. 항상 이야기는 하고 있다. 5월 초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올림픽이 중단됐으니 11월 말까지는 경기해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추이가 더 늦어지면 경기 단축도 고려해야 한다.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외인 2주 격리를 두고 형평성에 관한 지적이 있었는데, 이게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코로나 대응 관련이다. 선수단과 팬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가 경기력이다. 구단들도 갑자기 실행되다 보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인지했던 부분이다. 오늘 결정을 내린 건 개학이 늦춰진 게 가장 컸다. 여러가지로 감염자가 줄지 않는 등 사회적으로 경기하기엔 빠르다는 판단이 있었다.
-무관중 개막도 검토하나?가능성은 항상 두고 있다. 4월말 5월초 경기 개막하더라도 처음 시작할 때는 무관중 경기를 하다가 나중에 퍼센트를 늘리는 등 방안을 고려하는 중이다. 거의 경기 개시일 근접해서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
-개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기준은 무엇인가?현재 100명대인 확진자 수가 더 줄어들어야 한다. 개학이 가장 크다고 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방침을 개학이라고 본다. 함께 고려해서 판단하겠다.
-도쿄올림픽 연기 날짜가 정해졌는데 차후 대표팀 운용 방안도 논의했나?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시즌 개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중점 두고 있다. 차후에 논의하겠다.
-포스트시즌 안 치르는 쪽도 고려 중인가?현재까지는 그런 방안은 없다. 리그 축소까지만 고려하고 있다.
-올스타전은 그대로 가나?시즌이 밀릴 경우 올스타전은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문에 올스타전이 없어진다고 보는 게 맞다. 그만큼 주어진 날짜가 없다.
이지은기자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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