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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응답하라’ 시리즈 신원호 감독이 메디컬 드라마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tvN 새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원호 감독,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신원호 감독이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주 1회 드라마에, 시즌제로 기획됐다. 신 감독은 “끝을 정해두고 하는 것이 아닌 끝이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시청자들이 사랑을 주셔야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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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주 1회 방송이라는 파격 편성에 대해서도 “모든 드라마들이 치열한 환경, 치솟는 제작비, 바뀌어가는 노동환경을 고려해봤을 때 주 2회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1회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이 드라마가 잘 돼서 방송계의 새로운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위해 믿고 보는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에 이어 또 다시 인연을 이어간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감독님께 전화가 왔다. 감독님은 내 무명생활 10년을 벗게 해주신 분이기에 무조건 한다고 했다”며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대본을 기다렸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정석도 “안할 이유가 없었다. 전작을 너무 좋아했다. 제목도 대본도 나오기 전에 한다고 했다”고 제작진에 대한 믿음을 밝혔다. 정경호 역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다시 출연하게 됐다.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할 때 나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의사생활’도 하겠다고 했다. 감독님께 졸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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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뿐 아니라 새로운 얼굴도 합류했다.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전미도가 그 주인공.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해수와 같이 신원호 감독은 그간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스타로 만들었다. 공연계에서 먼저 인정 받은 전미도는 드라마 데뷔에 대해 “너무 신기하다”며 “촬영이 끝날때까지도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신원호 감독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는 ‘공감’이라고 말하며 “공감되는 이야기를 만드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결국 위로라는 것은 ‘네 마음이 내 마음 같을 때’인 것 같다.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감동 받고 우시고 같이 박수치시고 하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종영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역시 메디컬 드라마면서도 그 안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으며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호평 받았다. 연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방송되면서 ‘낭만닥터 김사부2’로 아쉬웠을 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로, 또 신원호 감독의 신작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들에게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반가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연이어 히트친 신원호 감독이 메디컬 드라마까지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오후 9시 첫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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