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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일본에서 누적 매출 40억엔을 돌파했다.
9일 CJ ENM에 따르면 ‘기생충’은 일본에서 8일 기준 40억 4716만엔(한화 약 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한국 영화 1위였던 2005년 ‘내 머릿 속의 지우개’(30억엔)를 뛰어 넘은 최다 흥행 기록이다.
일본 영화 전문 사이트 에이가닷컴에 따르면 9일 오후 기준 ‘기생충’은 지난 주말인 7, 8일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기생충’은 지난해 12월 3개 관에서 먼저 공개됐으며, 지난 1월 10일 일본 전역에서 확대 개봉했다. 개봉 초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지만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석권한 뒤에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게 됐다. 한국 영화가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권에 오르게 된 것도 ‘내 머릿 속의 지우개’ 이후 약 15년 만이다.
‘기생충’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지난 6일까지 1108만 8149파운드(한화 약 17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외국어 영화 최고 흥행작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1107만 8861파운드를 넘는 성적으로 역대 외국어 영화 흥행 성적을 새롭게 썼다.
북미에서도 약 5281만 달러(한화 약 634억원)의 수익을 기록, 전 세계 수익은 2억 4590만 달러(한화 약 2953억원)에 달한다.
‘기생충’의 세계적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장혜진, 정지소 등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선정한 2020년 영화계 영향력을 가진 여성들로 선정됐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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