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입 고려 비용 표. 제공|㈜직방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집을 사야할까? 말아야 할까? 산다면 언제 사아야할까?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사용 응답자 498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전략’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2020년 주택 매입 여부에 대한 질문으로 지난달 13일~지난달 24일까지 진행됐다.

‘2020년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1.2%(3547명)가 매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택매입의사 비율이 높았고 20대 이하는 매입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2·20 부동산대책 발표 후에도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가 월등히 많았다. 그러나 대책 발표 이전에 매입의사를 밝혔던 응답자가 72.8%였던 것에 비해 대책 발표 이후에는 69.9%로 매입의사가 소폭 낮아졌다.

주택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매입’이 53%(18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청약(24.9%), 연립·빌라 매입(9.3%),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 매입(6.9%) 등의 순이었다. 올해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3547명 중 주택매입에 고려하는 비용은 ‘3억원 이하’로 답한 응답자가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원~5억원이하가 34.1%로 70% 이상이 5억원 이하 수준에서 주택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7%가 올해 매입계획은 있으나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분기(24.1%), 1분기(23.4%), 3분기(14.5%), 4분기(11.0%)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분기에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25.8%로 가장 많았다.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경기 서남권(2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경기도 수원 등지가 가격이 많이 오르고 이슈가 되면서 관심이 모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택 매입의사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 4980명 중 28.8%였다. 매입의사가 없는 이유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금액 부담이 커져서’(40.1%)가 가장 많았고 ‘가격이 많이 올라 곧 떨어질 것 같아서’(37.0%),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0.3%), ‘이미 보유한 주택이 있어서’(9.8%), ‘경기 불황 때문’(9.5%) 등의 순이었다.

직방 측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자금이 유입될 곳에 한계가 있다 보니 주택 매입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1~2인 세대와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거주 목적의 매입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건전한 주택 거래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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