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가수 남태현. 출처|남태현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할게요.”

울고 소리를 지르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밴드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사과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태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며칠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요.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어요.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드릴게요!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할게요”라는 입장을 전했다.

음악작업과 일상의 간극을 메우는 노력을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숨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노력할게요.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마워요”라며 감사인사를 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남태현은 햇살이 드는 나무 뒤에서 해사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그는 “팬들 때문에 살고 있다. 제가 요즘 어떤 곡을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좋은 곡도 나오지 않는다. 열심히 만든다고 만드는데 대중들 코드와 맞지 않는다고 하니 제가 잘못한 것인지”라며 힘든 상황을 말했다.

또 그룹 위너를 탈퇴했던 것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못된 거 맞다. 참지 못하고 몰상식하게 나온 것에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말한다. 저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하루하루 너무 무섭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11일에도 남태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 음악 좀 좋아해달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약을 먹거나, 총을 찾으며 소리를 지르는 등 행동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했다. 이후 2017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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